수입/배급 : 찬란
닉 드레이크에 대해서도
세상에 없다는 사실이
만약 지금
미스터리한 죽음은
지당하신 말씀이에요
- 시대가 변해도 그대로죠
- 시간이 완전히 비껴갔어요
- 앨범 2개만 남겼잖아요
그 당시 밴드도
'조이 디비전' 아냐고
질릴 정도로 들었지만
우리가 아직 살아있는 게
- 무슨 소리죠?
핀들레이와 도노반이었고요
우리 방송 애청자라면
내일 글래스고 공연이
게스트로 출연하는
지겨워
신경 쓰기조차
아무도 모르는 곳으로
병실에 갇힌 내게
조금씩
갓 헬프 더 걸
갓 헬프 더 걸
울타리를 뛰어넘어
버스와 기차에
똑똑한 척
누가 물을까
세미나에 가요
난 천재예요
난 똑똑해요
수학과 과학은
상도 받죠
나이가 들면
갇혀있는 건
세상은 다 그런걸
학교에선 알 수 없던
내 삶을 바꾼 건
부모님이 다투는 밤엔
헤드폰을 끼고
주파수를 돌리고
빠져들어가
내 모습을 노래하는
세상 밖으로 나간 소녀들은
원한다면 찾아봐
눈 속을 들여다봐
다른 길은 없지
목소리에 숨겨진
여러분
'절뚝이는 생쥐'입니다
여러분께 바칩니다
우리는
그냥 붙여봤어요
좋은 이름 있으면
거시기!
그만 좀 시작하지
좋아요
시작해
안톤 나와라
어느 멋진 날
사슴처럼 달려서
할 얘기가 있어요
그를 전설의 인물로 만들었죠
토크쇼에 나온다면요
새 음반 얘기에 쏙 들어가겠죠
- 그렇고 말고요
- 이언 커티스처럼요
- 그렇죠
모르던 사람이
묻더군요
여전히 신비로워요
살짝 민망하네요
- 별소리 아니에요
'절뚝이는 생쥐' 노래 갑니다
이 밴드 좋아하는 거 아시죠?
정말 기대돼요
다른 밴드도 많이 있어요
죽을 것 같아
싫어
걸음을 내디딜 거야
주어지는 자유
한 번에 다 누리고파
한 번에 다 누리고파
올라타
신문도 사들고
얘기를 지어내지
끝내줘요
혼자 힘으로 일어서야 해
견딜 수 없어
많은 것들
트랜지스터 라디오
라디오를 켜
소녀들
이제 라디오에 없네
진짜 모습을 찾아봐
정말 감사합니다
하나, 둘, 셋, 넷
'스코틀랜드 왕 제임스 6세'예요
말해주세요
너 말고 안톤!
이곳을 떠날 거야
물고기처럼 헤엄쳐서